미국에 살면서 소득세 관련 많이 헷갈리는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Tax Bracket, 소득에 따른 세율 관련입니다.
현재 2018년 기준 결혼 하지 않은 Single 기준으로 봤을 때 소득에 따른 세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 - 세율, 아래 - 소득)
10%
Up to $9525
12%
$9526 - $38700
22%
$38701 - $82500
24%
$82501 - $157500
32%
$157051 - $200000
35%
$200001 - $500000
37%
$500001 and more
이렇게 놓고 봤을 때 대부분 12% -> 22% 넘어가는 부분, 경력이 어느 정도 있고 수익이 있으신 분은 22% -> 24% 넘어가면서 딜레마를 한번씩 느꼈으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세일즈 직업을 가지신 분이 현재 수입이 38,000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일손이 부족한 이유로 매니저가 추가 근무를 요청을 해서 대충 계산을 해보니 40,000 정도로 연봉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위의 표를 보고서 아래와 같이 계산을 하게 됩니다.
38000 경우 12% 범위에 속합니다. 따라서 $38,000 x 12% 를 하면 세금이 $4,560 이 나옵니다.
40000 경우 한 단계 위인 22% 범위에 속합니다. 여기에 $40,000 x 22% 를 하면 $8,800 이 나오죠?
어!! 이게 뭐야?? 소득은 2천불 밖에 늘지 않았는데, 세금은 거의 두배를 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져 버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세율이 바뀌는 애매한 소득에 머물러 있을 때 위와 같은 이유로 소득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과연 이렇게 걱정을 하는 것이 맞을까요?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 위의 계산은 완전히 잘못되었으며!
세금을 무서워 해서 돈을 많이 벌 기회를 발로 차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그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세금은 무서워하지 말고 돈은 많이 벌수록 좋습니다.
위의 표를 다시 한 번 보기로 합시다. 소득이 3만8천에서 4만으로 넘어가는 케이스이니 첫 3개만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0%
Up to $9525
12%
$9526 - $38700
22%
$38701 - $82500
여기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본인의 소득을 해당 % 에 전체 적용을 해버리는 오류입니다.
미국에서 세율은 단계별로 적용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 소득에 %를 그냥 적용해 버리시면 본인이 내야되는 금액보다 더 많은 세금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3만 8천 소득의 경우 12%를 곱하는 것이 아니라
(9525 까지는 10%) + (9526 부터 38000 까지는 12%) 이렇게 계산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내야되는 금액은 위에서 잘못 계산한 $4560 이 아니라, 952.5 + 3416.88 = 4369.38 이 맞는 금액입니다.
연말에 일을 더 하게 되서 소득이 4만 된다고 하면, 이 경우 역시 전체 금액에 22%를 곱하는 것이 아니라,
(9525 x 10%) + (9526 부터 38700 x 12%) + (38701 부터 40000 x 22%) 하여서,
952.5 + 3500.88 + 285.78 = 4739.16 이 맞는 금액입니다.
위에서 잘못 계산해서 나온 (4만에 22% 해서 8000 대) 세금과는 큰 차이가 있으며, 실제 늘어난 세금은 4739.16 - 4369.38 = $369.78 즉 $400 이 안되는 금액입니다.
소득은 $2000 이 늘었지만 세금은 $400 이 안되게 내므로 실제로는 $1600 수입이 늘어난 것입니다.
싱글이 아니고 결혼한 경우 금액 차이는 있지만 역시 같은 방식으로 계산을 하면 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만 세금 무서워 하지 말고 기회 (승진, 보너스, 추가근무 등)가 있으면 돈은 더 많이 벌으실 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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