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주가가 쭉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꽤 많은 수의 회사들이 52주(1년) 최고치 (52W High) 를 갱신하고 있고요, 덩달아서 펀드, 본드, 각종 인덱스들 역시 최고를 찍고 있죠.
"이 쯤 되면 나오는 질문이 지금 주가가 높은데 투자를 들어가는 것이 맞나요? 아니면 조금 기다렸다가 내려오면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어감상 영어로 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Time in the Market, not Market Timing"
한글로 번역을 하자면 "기회 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아직까지도 성격 급한 우리는 투자라고 생각하면 "짧은 시간에치고 빠진다" -_- 라고만 생각하고 있는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식은 긴 시간에 걸쳐 꾸준히 투자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사족을 붙이자면, 투자는 낮을 때 사고 높을 때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원금을 저축해서 불려나가고, 시장 성장과 함께 원금 + 이자 / 배당을 스노우볼 굴리는 방법이 전문가가 추천하는 장기 투자 방식입니다.
American Fund 캐피탈 그룹에서 자료를 하나 발표 했는데요, SP500 인덱스 수치에 투자를 해서 이를 바탕으로
1) 1997년 부터 2016년 까지 20년 동안
2) 1년에 $10,000 (만불) 씩 투자 (총 20만불)
3) 첫번째 시나리오는 운 좋은 케이스로 1년중 SP500 수치가 가장 낮을 때 만불씩 투자
4) 두번째 시나리오는 운 나쁜 케이스로 1년중 SP500 수치가 가장 높을 때 만불씩 투자
하였을 때 최종 금액으로 결과를 가지고 비교를 하였습니다.
운 좋은 케이스는 20년 동안 20만불 투자해서, 최종적으로 $528,805 (52만불, 8.82% 수익률) 이 남았으며
운 나쁜 케이스는 20년 동안 20만불 투자해서, 최종적으로 $399,055 (39만불, 6.58% 수익률) 이 남았습니다.
(자세한 자료 및 표는 링크 참조
https://www.americanfunds.com/individual/planning/investing-fundamentals/time-not-timing-is-what-matters.html )
언뜻 보면 13만불 가까이 차이가 나고, 금액이 크면 클수록 차이가 더 많이 날 것도 같으니 "당연히 가격 낮을 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그럼 맞는 거네요?' 라고 질문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운 좋은 케이스 최종 금액이 아니라 운 나쁜 케이스 최종 금액과 수익률입니다.
진짜 운 나쁘게, 해필, 재수도 없이, 무슨 이유로, 펀드를 1년 중 제일 비쌀 때 사면 그 담날 떨어지고 해도, 그 담에 큰 맘 먹고 샀는데 또 떨어지고.. 이를 20년 동안 반복.
그래도 20년 동안 꾸준히 투자를 했다만 결국에는 2배 가까이 돈을 불렸구요 (20만불 투자 -> 39만불 최종금액), 수익률 역시 6.58% 로 1년 365일 중 최저가를 20년 동안 귀신 같이 맞춰서 펀드를 운영한 펀드 매니저 (현실상 존재하지 않음...) 하고 최종금액 13만불 차이, 수익률 2.3%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것이 무엇을 이야기 하느냐, 투자의 기본은 시장 규모는 계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결국 이익이 남는 것을 전재로 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투자를 하면 돈을 불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제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아무리 저희 같은 개미가 운이 나쁘다고 해도 어떻게 가장 높은 가격만 사겠습니까. 그리고 온갖 데이터로 무장한 펀드 매니저, 투자가라고 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데, 어떻게 가장 낮은 가격으로만 사겠습니까. 결국 꾸준히 장기 투자를 하면 전문 투자자들과 별 차이나지 않는 수익률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되겠습니다.
지금 들어가는 것이 맞는가요? 예 투자를 하겠다고 생각한 지금이 바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Time in the Market, not Market Ti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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