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7, 2016

401K 를 최대한 이용해 봅시다


401K 라 함은 기업/고용주가 직원들을 위해 은퇴자금을 보조해 주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원래 401K 가 생겨난 목적은 CEO, CFO 정도되는 윗선에 있는 임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 졌지만, 이것이 확산이 되면서 일반 고용인에게도 혜택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미주에 있는 대부분의 대기업 및 일부 중소기업은 401K 를 제공하는데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봅시다.




1)  가입 여부


우선 펀드가 어떻고 월급의 몇 %를 넣고 하기 이전에.. 401K 에 프로그램에 가입할 지 말지부터 결정을 해야 하겠지요?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결정은 고용주 (Employer, 회사)가 매칭 (Matching)을 해주느냐 마느냐 입니다. 보통 고용주 입장에서는 401K 회사를 선택하고 15-30 개 정도의 펀드 중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게 되는데, 펀드의 수가 한정이 되어 있다 보니 딱 입맛에 맞는 펀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SP500 펀드는 수수료가 낮고 실적률이 좋은데, 채권 펀드의 경우 비싸고, International 해외 펀드는 괜찮은 것이 있는데, 미주 Domestic 경우는 별로고..  이로 인해서 보통 100 여개에서 많게는 수백 종류의 펀드를 제공해주는 개인 연금 (IRA) 과는 달리 입맛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기가 힘들고, 수수료 역시 더 많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401K 를 굳이 들어야 하는 장점이 뭐냐.. 바로 고용주가 보태주는 보조금 즉 Matching 입니다.


기업에서 제일 많이 쓰는 방식은 6/3 방식인데, 직원이 연봉의 6% 분담금을 내면 여기에 50% 까지 (즉 연봉의 3%) 매치해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한 직원의 연봉이 $40,000 이라고 하면, 이의 6% = $2,400 을 401K 에 1년 동안 적립하게 되겠죠? 그러면 회사는 직원 적립금 $2,400의 반 $1,200 을 그 직원의 계좌로 적립하여 줍니다. 고용주가 매칭을 하여 주면 어느 정도 이익은 우선 먹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칭을 해주는 회사라면 401K 무조건 가입하십시오.







2) 적립 % 여부


가입여부를 결정한 후에는 봉급에서 몇 %를 (Tax 전에) 떼어서 적립할 거냐 결정해야 합니다. 2016년 현재 최대 적립 금액은 50세 이하 $18,000 / Year 으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봉급의 6% 적립한다고 볼 때 18,000 를 적립할 수 있으려면 연봉이 30만불 정도 되야 하니까... 최대 적립 금액 같은거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알고만 있으시구요 ㅠㅜ


가장 최적의 %는 생활비에 지장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고용주의 최대 매칭을 끌어낼 수 있는 %까지 적립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위에서 말한 6/3 방식이 보통 중/대기업에서 쓰는 방식이고, 조금 낮게 매치해주는 4/2 방식 혹은 정말 좋은 곳은 7/7 (7% 적립하면 7% 매치함!!)  까지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4/2 해주는 데서 6%를 적립한다고 하면 추가 적립 2%는 매치가 없게 되구요, 반대로 7/7 까지 해주는데, 6% 만 적립 하면 회사의 매칭을 100% 활용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간혹 회사가 매치 해주지 않아도 돈을 더 적립하는 것이 득이 되는 특정 상황이 있습니다. 세금 떼기 이전에 돈을 더 적립해서 소득을 줄여 세금 %를 줄이는 경우가 있고 (중간에 딱 걸렸을 때), 여유돈이 있어 투자를 더 할 여력이 되고 마침 401K 에서 제공하는 펀드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고퀄리티 펀드가 있을 때 개인 연금 대신에 401K를 더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론은 회사가 매치 해주는 %까지 적립을 하시고 남은 돈은 Roth IRA 나 529 교육펀드 같은 곳에 개인적으로 투자하십시오.




3) 포트폴리오 구성


401K 에 가입을 하고 -> x%를 투자하겠다고 결정을 했으면 -> 다음으로는 펀드를 골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401K 가입을 하시고 웹사이트를 보거나 OT 가셔서 문서로 된 패키지를 받으시면, 우선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실 겁니다. 펀드가 한 30-50 여 종류 나와있고, 숫자에 퍼센트에 별표시도 있고, 뭐가 좋은거고 뭐가 필요한 건지.




401K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방법은 제공되는 펀드 따라서 천차만별이니 여기여기에 투자해라라고 자세하게다루지는 못하구요. 대신 전혀 이상한 곳으로 올인하지 않는 방법만 알아보도록 합니다.



회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펀드 리스트를 보시면 Retirement YYYY 와 같은 이름으로 펀드를 대부분 제공합니다. 이러한 펀드가 바로 투자자들의 현재 나이와 은퇴 시기를 고려하여  알맞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주는 패키지 펀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회사는 T.Rowe Price 에서 제공하는 Target Retirement Fund (TRF) 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Retirement 2020 펀드는 2020년에 은퇴해야 하는 사람들 즉 55 이상의 투자자들이 선택하거나, 굳이 5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2020년 즈음에 펀드를 되찾고 싶어하는 투자가들에게 추천하는 펀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글을 쓰는 2016년 시점에서 채 4년이 안 남았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한 채권펀드 (Bond Fund) 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Retirement 2020 의 경우 포트폴리오 구성이 미주 주식이 39%, 미주 제외 해외 주식이 21%, 채권이 34% 입니다.





30세 미만 직원이 401K를 시작할 때는 은퇴시기를 고려해서 30년 후를 타겟으로 하는 Retirement 2040, 2045, 2050 을 선택하면 되겠죠?

Retirement 2050 의 경우 포트폴리오는 미주 주식 54.8%, 미주 제외 해외 주식이 29.4%, 채권은 9.4% 밖에 안됩니다.







시작 포트폴리오만 구성하여 주느냐, 아닙니다. 리아티어먼트 펀드의 좋은 점은 펀드 매니저가 은퇴시기에 맞춰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여 줍니다. 2050 타겟 펀드를 샀는데 30년이 지났는데도 90% 가까이 주식 펀드를 가지고 있으면 금액 변화가 너무 커서 위험성이 크게 되겠죠?

따라서 펀드 매니저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내부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정하여 채권 펀드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게 됩니다. 즉 2050 의 30년 후 포트폴리오는 지금 보시믄 2020 과 비슷하게 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살지 모르면 더 묻지 말고 타겟 리타이어먼트 (Target Retirement)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추후에 Target Retirement 펀드나 All in One 펀드에 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Happy Investing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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